Elise가 이틀 전 갑자기 고열(39도)이 나기 시작했다.
1. 이상한 점 : 콧물도, 목 아픔도 없이 그냥 고열.
2. 하루 동안 경과
- 밤에는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38.5 -38.7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음,
- 낮에는 37,5도까지 내려가고 너무 잘 놀고 하나도 안 아파 보임.
- 특별한 감기 증상 전혀 없음.(no running nose, no caughing, no stuffy nose)
3. 이틀 째 경과
- 이틀 째, 별 증상이 없는데 오후 4시가 넘어가니 다시 열이 39도까지 오르기 시작
- 이렇게 고열이 나는 건, 지금까지 독감, 코로나, 방광염 외에는 없었음.
- 단순 바이러스 침입이 아니라고 판단, 병원 방문.
4. 병원 방문
가. 코로나 검사, 독감검사 진행 : 첨에는 이 두 가지를 권해 진행했으나 Negative.
중이염 여부 진찰, 청진기로 숨소리 듣고 다 이상 없다고 말함.
나. 의사 소견 : 해열제 복용량을 증가시키라고 말함.
- 챔프 시럽은 20kg이 7.5ml 라서 그만큼만 먹였다고 하니 10ml 먹이라고 함.
- 근데, 아무리 생각해도 39도까지 열이 나는데 그냥 해열제 양만 늘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.
다. 폐렴 검사와 방광염 검사 요청.
- 아무 증상이 없는데, 정말 하고 싶냐고 다시 물어봄. 원하면 해줄 수 있다고 함.
- 한국에 있을 때, 방광염에 두 번이나 걸린 적이 있어서 이게 유력하다고 생각함.
- 조카들이 폐렴에 걸렸는데, 감기 증상이 있으니 그걸 의사들이 모르고, 그냥 아목시실린만 일주일 내내 처방해 줬다가 뒤늦게 폐렴을 발견해서 거의 2주를 고열로 고생한 기억이 있어 폐렴 검사도 같이 요청함.
- X-ray촬영과 소변검사 결과 : 폐렴 ㅠㅠ
5. 결론.
가. Elise는 기침이나 콧물 감기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폐렴에 걸림.
나. 생각해보니 몇일 전부터 배가 콕콕 쑤신다고 말함. - 이게 배가 아픈게 아니라 폐에 염증이 있었던 거였음.
(엄청난 통증은 없었고, 밤에 잘 때 누우면 "배 아파.." 말할정도)
다. 과잉진료가 차라리 낫다.